익상편, 백내장과는 다르다

http://media.paran.com/news/view.kth?dirnews=2592545&year=2009



데일리안 안경숙 기자]뜨거운 햇볕에 대비해 사람들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하지만 우리 몸 중 자외선에 의해 쉽게 약화되는 곳은 피부뿐만이 아니다. 눈 역시도 강한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따른 방책이 필요하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안과질환에는 익상편과 백내장이 가장 대표적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상편을 백내장이라고 알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익상편은 군날개·군살개라고도 하는데 결막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질환이다. 대개 코 쪽의 각막을 침범하지만 귀 쪽에 생길 수도 있고, 양쪽 모두에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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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검은자위와 코 쪽 흰자위의 경계부에 삼각형 모양으로 생기며, 핏줄이 자라 들어가서 희게 덮이는데 주로 눈의 안쪽 결막에서부터 각막 쪽으로 섬유혈관성 조직이 증식되어 진행한다. 


이때 하얗게 보이는 증세 때문에 백내장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이 생겨 광선이 들어가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결막의 퇴행성변화에 따른 익상편과는 병의 형태와 치료법 모두가 다르다.


익상편은 대부분 중년 이후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환경적인 요인으로 20대에게도 발견된다. 간혹 코 쪽의 흰자가 부풀어 있는 상태를 익상편으로 여겨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검열반이라고 하여 정상적인 눈의 노화모습이다.


사랑가득안과 정중영 원장은 “익상편은 대게 간단한 외과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높은 재발율을 가지고 있다”며, “외과적인 치료 전에 안약으로 충분히 염증을 치료해야한다”고 밝혔다.


증세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지만 점차 익상편이 자라나면서 눈에 이물감을 느끼게 되고 따끔거리며 시리고 눈물이 자주 흐른다. 또한 눈이 자주 충혈 되고, 익상편이 심하게 자라 눈동자 부위까지 침범하거나 난시를 발생시키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익상편은 자라나는 살이 동공을 덮어 실명할 가능성이 있고,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과 후유증이 있어 많은 시술 경험이 있는 안과 의사와 충분히 의논한 후 수술시기를 잡아야 한다.


정중영 원장은 “익상편은 눈을 자외선에 많이 노출시켰거나 먼지, 건조한 기후, 바람 등에 오랫동안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로 햇빛·먼지·바람으로부터 자극을 피해 눈을 보호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눈에 가해지는 자극을 피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공누액이나 약한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 할 수 있지만 반드시 안과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부산안과 사랑가득안과 정중영 원장